日정부 "中해커, 日기업 사이버공격…방위장비 정보 유출 관여"

입력 2023-09-28 08:31  

日정부 "中해커, 日기업 사이버공격…방위장비 정보 유출 관여"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경찰청은 27일 중국 정부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커 집단 '블랙 테크'가 복수의 일본 기업·단체에 사이버 공격을 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경찰청 사이버 특수수사대와 경시청 등의 수사·분석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경찰청 등은 블랙 테크가 2010년께부터 일본, 대만, 미국을 거점으로 하는 전기통신기업 등을 대상으로 정보 탈취를 목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계속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방위 장비 관련 정보가 유출됐을 우려가 있는 2019년 미쓰비시전기의 사이버 공격 등에도 블랙 테크가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 테크는 해외 자회사의 거점에서 본사와 접속을 위해 사용하는 소형 라우터를 탈취해 네트워크에 침입하는 수법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라우터를 탈취해 정규의 통신으로 보이도록 하기 때문에 발각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경찰청은 이번에 사이버 공격 주체를 특정하고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사이버 공격 주체를 특정해 발표하는 것은 6번째이다.
경찰청 직할의 수사기관인 사이버수사대가 지난해 4월 설치된 이후 중국 관련 공격 주체를 특정해 비난 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다.
경찰청은 이번에 미국 정부와도 정보를 교환해 공격의 침입 수법이나 사용된 부정 프로그램이 동일한 특징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연방수사국(FBI) 등도 함께 발표했다.
앞서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020년 말 일본 정부의 기밀 군사 전산망이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다량의 정보가 무차별로 노출됐다고 복수의 전현직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달 보도하기도 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