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보장·IMF 내 긴밀한 조율·中채권 투자 확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과 독일이 거시경제와 금융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더 긴밀하게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2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허리펑 부총리는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제3차 중국·독일 고위급 금융 대화에서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장관을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25개 항목으로 이뤄진 공동성명에서 "글로벌 경제 전망은 여전히 다중 연동 리스크와 구조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다자·양자 거시 정책 협력을 촉진하고, 원활한 공급망 보장과 불평등 감소, 거시경제 금융·가격 안정 수호에 나서자고 뜻을 모았다.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와 주요 20개국(G20) 체제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IMF에서도 강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틀 아래에서도 조율과 전방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양국은 밝혔다.
양국은 중·저소득국의 부채 취약성을 효과적·전면적·체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동의했다.
중국과 독일은 "경제 협력이 양국에 이익이 되고, 양국의 경제 관계 강화는 상호 보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공평 경쟁의 기초 위에서 쌍방의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무역·투자 협력을 심화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국 금융기관의 상호 투자와 증권·선물·파생상품 시장 영역의 협력을 강화하고, 판다본드(외국 정부·기관이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이나 위안화 채권 투자·사용, 중국의 은행 간 외환시장 등에 대한 독일 자본의 참여를 장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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