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생산 목표는 종전대로 유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관심을 모았던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인도량을 발표했다. 하지만 연간 생산 목표를 종전대로 유지해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리비안은 지난 3분기 1만6천304대를 생산하고, 1만5천564대를 인도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수치는 회사의 예상과 일치하며, 이전에 제시한 연간 생산 목표 5만2천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비안의 3분기 인도량(1만5천564대)은 전 분기보다 23% 증가한 수치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약 1만4천대를 크게 웃돌았다.
리비안은 현재 주력 제품인 픽업트럭 R1T와 SUV 모델 R1S에 더해 아마존에 공급할 배송용 밴도 제작하고 있다.
앞서 올해 1분기에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체 직원의 6%를 감원하고 재무 구조도 개선했다.
하지만 이날 연간 생산 목표치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되면서 투자자들을 일부 실망하게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리비안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32.07% 상승했으나, 이날 오전 3분기 인도량이 발표된 뒤 소폭 하락했다가 오후 12시 30분(미 동부시간) 현재 0.08%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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