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장애로 일시 운행 중단 후 제한 운행
"원인 조사 중…해킹 흔적은 없어"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의 광역 전철망이 갑작스러운 전산 장애로 오후 한때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전철의 전산망은 캐나다내셔널철도(CN)의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날 CN의 전산시스템 이상으로 전철 운행이 마비됐다.
광역 토론토 전철망은 이날 오후 2시간 30분간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저녁 무렵 부분적으로 재개됐으나 열차 운행 간격이 30~60분 단위로 연장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CBC 방송은 전산망 복구와 전철 운행 정상화 등에 대한 구체적 일정이 나오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토론토 전철은 코로나19 이후 이용 승객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하루 평균 2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전철을 운영하는 공사인 메트로링크스는 성명을 통해 운행을 재개했지만 서비스가 여전히 제한적이라면서 "오늘 저녁 동안 운행 취소와 지연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저녁 시간을 피해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CN은 이날 오후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며 CN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전철과 토론토 유니언 역을 허브로 운행하는 철도 노선이 전면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CN은 "사이버 보안 문제가 발생한 흔적은 없다"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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