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가 돌아오지 않자 구하러 들어간 아들 등 6명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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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산시(山西)성 신저우시의 한 옥수수 가공 공장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던 업주를 비롯해 총 7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했다고 중국중앙TV(CCTV)와 홍성신문 등 중국 매체들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7시께(현지시간) 산시성 북동부인 신저우시 우타이현에 있는 옥수수 가공 공장에서 발생했다.
공장 건조 설비 원료투입구에 들어갔던 업주 산(陝)모씨가 연락이 두절되자 그를 찾기 위해 6명이 뒤따라 갱도로 들어갔고, 결국 모두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후 8시께 7명을 모두 구출해 현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들은 모두 사망했다. 사망자 7명 가운데 3명은 산씨와 아들들이다.
홍성신문은 현지 주민을 인용해 업주 산씨가 건조기 아래에 쌓여있던 쓰레기를 정리하려고 먼저 갱도로 갔고, 시간이 지나도 A씨가 올라오지 않자 두 사람이 더 내려갔으며, 이들까지 소식이 없자 네 사람이 추가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이 공장은 2018년 4월 설립된 소규모 민간업체 소유로 잡곡과 옥수수를 가공·건조하던 곳이다. 공장은 올해 내내 가동 중단 상태였다고 CCTV는 전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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