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미국 고용 지표 둔화 영향 등으로 5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0원 넘게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 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일보다 10.6원 낮은 1,352.9원이다.
원/달러 환율은 10.5원 내린 1,353.0원에 개장해 1,35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최근 이어진 달러 강세가 일단 멈췄다.
ADP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천개 증가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15만개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9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3.6으로 집계돼 전달(54.5)보다 하락했다.
이에 전날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6bp(1bp=0.01%포인트)가량 떨어진 4.74% 근방에서 거래됐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고용지표 둔화와 최근 급등세에 따른 조정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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