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심? 영향력 과시?…판흔드는 트럼프 "잠시 하원의장 맡을수도"

입력 2023-10-06 11:33  

본심? 영향력 과시?…판흔드는 트럼프 "잠시 하원의장 맡을수도"
"후임자 구할 때까지 단기간…오직 당 위해, 내 주안점은 대선"
하원의장 도전 짐 조던 "트럼프와 출마 논의했다…좋은 대화"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 공석이 된 하원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시적으로 의장직을 맡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공화당 강경파들의 반란으로 축출됐고 차기 의장 경선 주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하원의장이 정해질 때까지 자신이 공화당의 통합 차원에서 잠시 하원의장을 맡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에 친구가 많아 그들로부터 통합자(unifier)로서 연설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그들이 표를 얻지 못할 경우 나에게 장기적으로 누굴 구할 때까지 의장 자리 맡는 걸 고려해줄 수 있냐고 묻더라. 왜냐하면 나는 대선에 나가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결론을 내릴 때까지 내가 당을 위해 단기간 의장직을 맡을 수 있냐고 물었다.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은 아니다. 그들이 결론을 내릴 수 없어 필요한 경우라면 내가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해임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하원 법사위원장 짐 조던(오하이오) 의원과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30일, 60일, 90일간" 단기간 하원의장을 맡을 수 있겠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주안점은 내년 치러질 대선이고 "오직 당을 위해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원의장 선출 하루 전인 10일 워싱턴 DC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공화당 의원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원의장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폭스 뉴스 디지털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던 의원이 매우 가깝고 그와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스컬리스 원내대표와도 관계가 좋다고 말했다.

출마 의사를 밝힌 조던 위원장은 미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하원의장 출마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던 위원장은 "나는 대통령과 이것(출마)과 모든 종류의 문제에 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지만,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답했다.
매카시 전 의장 해임을 주도한 맷 게이츠 하원의원을 공화당 하원의원단에서 쫓아내야 한다는 당내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 뜻을 표명했다.
그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차가 미미하고 게이츠 의원이 훌륭한 의원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조던 위원장은 "그가 한 일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우리 위원회의 좋은 멤버고, 우리는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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