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금융정책결정회의서 확정…경제성장률 전망도 상향 고려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23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약 3%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오는 30∼31일 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를 확정, 공표할 계획이다.
일본은행은 분기별로 전망 보고서를 내고 있는데 연초까지도 1.6%였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월에 1.8%, 7월에 2.5%로 각각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이번 전망치 추가 조정은 최근 유가 상승과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 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8월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작년 동월보다 3.1% 올랐다.
일본은행은 이번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지난 7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일본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제시했으나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8%(연율 환산 기준, 2차 속보치)에 달한 점 등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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