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일째 '안도랠리'…연준 비둘기파적 발언에 국채금리↓

입력 2023-10-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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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일째 '안도랠리'…연준 비둘기파적 발언에 국채금리↓
"투자자들, 이-팔 전쟁에 아직은 낙관적"…시장, 확전 여부 주목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 뉴욕 주식시장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투자자들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전쟁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사흘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경제포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전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에 이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미국 중앙은행이 더 이상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으며 앞으로 경기 침체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내림세로 돌아서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주말 공격에 대한 보복에 나서 10일에도 가자 지구를 공습했다.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넘쳐났다.
팔레오 네온 최고투자책임자 존 프라빈은 "중동 분쟁을 주시하는 한편 채권 금리도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중동사태에 대해 아직 낙관적이지만, 전쟁이 다른 국가로 확산하면 이런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피터 투즈 사장은 "리스크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면서도 10일 주가 상승은 채권 금리 하락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스라엘 상황을 감안하면 9일과 10일의 증시 상황은 놀랄만한 것"이라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국채 금리가 주가를 끌어올릴 만큼 충분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134.65포인트(0.4%) 상승한 33,739.3을 기록했으며, S&P 500지수는 22.58포인트(0.52%) 오른 4,358.24, 나스닥 종합지수는 78.61포인트(0.58%) 상승한 13,562.84에 마감했다.
10일 저녁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떨어지고 실업률은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 연착륙 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채 금리 상승으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은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치 변화로 금리가 높아지면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후속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11월과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6%와 73%로 각각 보고 있다.
이번 주 후반에는 9월 생산자물가와 소비자 물가, 9월 연준 회의록 등이 발표된다. 13일부터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 시작된다.
sat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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