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집중 육성 신에너지차 등록 대수 올해 2천만대 돌파 전망

입력 2023-10-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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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집중 육성 신에너지차 등록 대수 올해 2천만대 돌파 전망
9월말 기준 1천821만대…올해 월평균 65만7천대 증가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이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등록 대수가 올해 연말 2천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1일 중국 공안부 발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중국의 누적 신에너지차 등록 대수는 1천821만 대로, 전체 등록 자동차의 5.5%를 차지했다.
순수 전기차가 1천401만대로, 전체 신에너지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9%였다.
올해 1∼3분기 신규 등록 신에너지차는 519만8천 대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144만 대, 170만9천 대였던 신규 등록 신에너지차는 3분기(204만9천 대)에는 200만 대를 넘어섰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4만3천 대였다.
1∼9월 누적 판매는 518만6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이는 올해 월평균 65만7천 대가 팔린 것이며, 최근 수개월 동안 판매는 70만 대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중국 신에너지차 등록 대수는 오는 12월 2천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지난달 28만7천454 대를 판매하는 등 올해 누적 판매 207만 대를 기록, 신에너지차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내연기관차 강자로 뒤늦게 신에너지차 시장에 뛰어든 상하이자동차도 지난달(10만2천 대) 처음으로 신에너지차 월간 판매 10만 대를 돌파했다.
상하이자동차의 올해 1∼9월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는 68만3천 대로, 전기차 스타트업 리샹과 웨이라이를 제치고 비야디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중국은 보조금 지원과 취득세 감면 등을 통해 신에너지차를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왔다.
방역 완화 이후에도 더딘 경제 회복으로 소비가 부진하자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자동차 구매 제한 완화, 노후 차량의 신차 교체 지원,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 연장, 공공기관과 농촌 지역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자동차 소비 촉진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올해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 900만 대를 달성, 작년보다 30% 늘리겠다고 밝혔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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