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엔 작년부터 최고 1.5%p 혜택…"금융지원 규모 더 확대할 것"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중견기업 대상 대출상품 금리를 최고 0.8%포인트(p) 인하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수은은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은은 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되면 설비 투자와 고용 확대 등 경영 활동이 촉진돼 수출 증대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금리 우대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했다는 의미도 있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8월부터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최고 1.5%p 우대하는 정책을 시행해왔으며, 현재까지 574개 중소기업에 혜택을 제공했다.
수은은 올해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원 규모는 지난 2018년 24조원에서 지난해 34조원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24조원을 돌파한 상황이라고 수은은 덧붙였다.
권우석 수은 전무이사는 "대외 불확실성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안전판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회복을 위해 지원 규모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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