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촉진책 효과"…수출도 두 달 연속 40만대 돌파 호조세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9월 자동차 판매가 전월 대비 10% 이상 급증하며 9월 월간 판매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2일 중국 자동차 공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285만8천 대로, 작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9.5%, 10.7%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9월 월간 자동차 판매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중국 내 판매가 241만4천 대로, 전월보다 11% 늘었고 수출은 44만4천 대로, 전월 대비 9% 증가하며 두 달 연속 40만대를 넘어섰다.
1∼9월 누적 자동차 판매는 2천106만9천 대를 기록, 작년 동기보다 8.2%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 내 판매는 1천76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수출은 338만8천 대로 60% 급증했다.
상위 10개 업체가 1천791만5천 대를 판매, 전체 자동차 판매 점유율 85%를 차지했다.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가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9월 신에너지차 판매는 90만4천 대로, 작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27.7%, 6.9%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31.6%로 올라섰다.
신에너지차 역시 9월 한 달 판매로는 역대 가장 많았다.
중국 내 판매가 80만 8천 대로, 작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22.8%, 6.9% 늘었다.
수출은 9만6천 대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92.8% 급증했고, 전월보다도 6.5% 늘었다.
1∼9월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는 627만8천 대로, 작년 동기 대비 37.5% 늘었고, 시장 점유율은 29.8%였다.
이 중 국내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545만3천 대, 수출은 110% 급증한 82만5천 대였다.
중국 자동차 공업협회는 "국가 차원의 소비 촉진책이 시행되고, 지방정부들도 소비 지원 쿠폰 발행, 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 등에 나선 데다 연중 최대 소비 성수기(9∼10월)를 맞아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 촉진 및 산업 성장 지원 정책이 4분기 자동차 시장을 지탱하면서 올해 자동차 산업의 성장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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