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가격·항공료 살펴보니…"美 물가상승 내년까지 갈 듯"

입력 2023-10-12 11:45  

중고차 가격·항공료 살펴보니…"美 물가상승 내년까지 갈 듯"
JP모건 "향후 6개월간 근원 CPI 상승률 약 3.5%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고차 가격과 항공료 상승 위험에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내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 초 고점에서 하락 추세이지만 최근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에 따른 완성차 공급 부족과 생산 차질 위험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인사이츠의 창립자 오마이르 샤리프는 "파업만이 아니더라도 중고차가 정말 계속해서 부족하다는 것이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재고가 2025년까지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CPI의 또 다른 핵심 구성 요소인 항공료 역시 복병이다.
최근 항공료와 밀접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벗어나 안정되고 있지만 다시 오를 수 있어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확대되면 이 지역 원유 수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큰 변수고, 무엇보다 세계 항공사들의 수송 능력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으로 회복됐다.
블룸버그는 "중고차 가격과 항공료의 상승 리스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물가가 하향 추세를 유지할 만큼 주택 같은 다른 서비스 구성 요소 가격이 내려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내년 물가 상승률을 2%로 억제한다는 연준의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쪽에 점점 더 많은 동의가 모이고 있다.
JP모건의 브루스 캐스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고차와 항공료, 건강보험료의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면서 근원 CPI 상승률이 향후 6개월간 연율 약 3.5%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anfou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