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입찰 공고서 '들러리 입찰' 등 의심 정황 발견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8월 개최된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관련 입찰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 수송 버스 입찰을 둘러싼 운수 업체들의 부당행위 신고를 접수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신고에는 잼버리 조직위와 전라북도 등이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 270여건의 입찰 공고 중 담합이 의심되는 사업이 다수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북 지역 업체들이 사전 모의를 통해 입찰률을 맞추고 '들러리 입찰'을 서거나, 동일한 회사가 별개의 두 회사인 것처럼 입찰에 참여해 유찰을 막은 정황도 담겼다.
공정위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현장 조사 등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다른 잼버리 관련 입찰 사업으로까지 조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건의 조사 여부와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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