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WTO 사무총장 "전쟁 확대되면 세계무역에 큰 타격"

입력 2023-10-13 09:24  

[이·팔 전쟁] WTO 사무총장 "전쟁 확대되면 세계무역에 큰 타격"
JP모건체이스 다이먼 CEO "중동분쟁, 지역 뛰어넘는 파급효과"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이미 취약해진 글로벌 무역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말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가 금리 인상과 침체한 중국 부동산 시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더해 세계 무역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총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미 세계 경제 성장을 제한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이번 전쟁 발발로 인해 그러한 불확실성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TO는 지난주 고착화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중국 경제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이유로 세계 상품교역에 대한 성장 전망을 지난 4월 전망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WTO는 올해 상품무역이 0.8%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4월에는 1.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는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 4월의 3.2%와 비슷했다.
WTO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긴장 고조로 세계 무역의 블록화와 분열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내년 무역 성장 전망을 위협할 수 있는 그러한 탈세계화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지역을 훨씬 뛰어넘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이번 분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반유대주의와 이슬람 혐오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미국 등 각국 정부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이번 주 초 이스라엘에 있는 직원 200여명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또 구호 활동을 위해 100만 달러(약 15억5천만 원)를 기부했으며, 직원들의 기부에 매칭 기부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이스라엘에 150만 달러 상당의 기부를 약속하고 자격을 갖춘 모든 비영리단체에 직원들의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nadoo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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