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CEO, 최근 직원들에게 밝혀…지난해 대비 46.5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을 일으킨 오픈AI가 챗GPT라는 날개를 달고 매출이 1년 사이 약 50배로 급증했다.
12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최근 직원들에게 올해 연간 매출이 13억 달러(1조7천4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 2천800만 달러(376억원)의 46.5배에 달하는 규모로, 올해 월평균 매출만 1억 달러(1천345억원)를 넘는다.
일각에서는 오픈AI의 향후 1년간 매출이 10억 달러(1조3천4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30%가 증가했다.
이는 또 경쟁자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매출 1억 달러의 10배에 달한다.
오픈AI 경영진은 최근 투자자들과 협상 과정에서 올해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수십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픈AI의 매출 대부분은 챗GPT에서 나온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챗GPT를 처음 출시한 후 지난 2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8월에는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선보인 바 있다.
오픈AI의 시장 가치는 올해 초보다 약 3배로 증가한 800억 달러(107조원)∼900억 달러(12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픈AI는 지난 1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향후 수년에 걸쳐 1천억 달러(134조원)까지 자금을 조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투자자들과 기존 주식에 대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또 주식 매각 협상과 별도로 신주를 발행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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