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국채금리 상승에 0.8%↓…장 초반 2,460선 안팎 등락(종합)

입력 2023-10-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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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국채금리 상승에 0.8%↓…장 초반 2,460선 안팎 등락(종합)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13일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장 초반 0.7% 하락한 2,46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0.77포인트(0.84%) 떨어진 2,459.0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8.97포인트(0.76%) 내린 2,460.85에 개장한 뒤 2,455∼2,466대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0억원, 6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은 1천26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급등한 1,349.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4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르고 미국 정치권에서 대(對)이란 제재 강화 주문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62%, 0.63% 떨어졌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예상치(3.6%)를 소폭 상회해 전년 동기 대비 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 초반 3대 지수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하마스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에 대해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정치권 주장이 나오자 불확실성 증대에 낙폭을 확대했다. 또 미 국채 30년물 입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도 금리 상승폭을 키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하락과 국채 수익률 상승, 달러 강세 등 영향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것"이라며 "다만 장중 발표 예정인 중국의 9월 소비자·생산자 물가와 무역수지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하방을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3분기 호실적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던 삼성전자[005930](-0.87%)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1.32%)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0.9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5%), 현대차[005380](-0.21%), 삼성SDI[006400](-0.19%), 네이버(-0.36%) 등 상위 종목 대부분도 1% 안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14%), 의료정밀(-0.92%), 통신업(-0.98%), 기계(-0.98%) 등이 약세를, 음식료품(0.58%), 종이·목재(0.31%), 섬유·의복(0.11%) 등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8.81포인트(1.05%) 하락해 826.68로 떨어졌다.
지수는 전장보다 4.28포인트(0.51%) 내린 831.21에 출발한 뒤 820대 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2억원, 2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1천28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이날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38% 내리는 가운데, 에코프로[086520](-1.83%), 포스코DX(-0.88%), 엘앤에프[066970](-1.81%), HLB[028300](-0.82%) 등이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7%), JYP Ent.[035900](0.26%), 알테오젠[196170](1.42%), 에스엠[041510](1.03%) 등은 오르고 있다.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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