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고려대 의료원, 의료기업 이센과 함께 서울 홍릉 강소특구에서 '뇌 질환자 비대면 진료 보조 시스템' 실증 특례 사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비대면 실증 특례는 퇴원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정부로부터 지난 8월 24일 사업을 승인받아 지난달 8일부터 1년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환자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대면 진료와 다음 대면 진료 사이 공백을 메우게 된다.
평소 환자가 기록한 식사, 복약 여부, 문진 결과 및 신체기능 데이터가 의료진에게 실시간 공유되며, 의료진은 이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처방을 내린다.
이런 비대면 진료를 통하면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의사를 한 번이라도 더 만나 증상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만큼 의료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KIST는 설명했다.
한성민 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뇌 손상으로 운동 기능이 저하되거나 장애가 생긴 환자는 초기에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실증 특례 사업을 통해 뇌 질환자 비대면 진료 보조시스템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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