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13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주한 칠레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칠레 리튬 산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리튬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칠레 경제진흥관광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칠레 투자청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칠레의 리튬 생산 업체인 SQM의 상해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우현 무협 부회장(OCI 홀딩스 회장)과 박태성 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X인터내셔널 등 배터리 소재·제조 기업 9곳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칠레는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광물인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의 주 생산지로, 한국에게는 공급망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국가다.
실례로 한국이 수입하는 탄산리튬의 대부분은 칠레로부터 공급된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기업들도 칠레와 리튬 구매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리튬 확보를 위해 칠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우현 무협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칠레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 1위, 생산량 2위의 자원 부국으로, 우수한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며 "양국 기업의 교류 확대를 위해 칠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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