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 만나기 전 러에 컨테이너 1천개분량 무기 제공했다(종합2보)

입력 2023-10-14 02:5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김정은, 푸틴 만나기 전 러에 컨테이너 1천개분량 무기 제공했다(종합2보)
美 NSC, 무기 거래 사진 공개…회담 전날 러 항구에 북 무기 도착
北 나진서 선박으로 운송한 이후 철도로 러 동남부 탄약고로 옮겨
"북, 전투기·탄도미사일 생산장비 원해…러 선박 북 하역 포착"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북한이 지난달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이미 컨테이너 1천개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보냈고, 러시아도 반대급부로 북한에 물자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인도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최근 몇주 북한은 러시아에 1천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러시아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선박이 지난달 북한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 동부 두나이로 이동했으며, 컨테이너는 여기서 철도로 러시아 동남부 티호레츠크에 있는 탄약고로 옮겨졌다. 탄약고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90km 떨어졌다.
NSC는 3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하나는 9월 7∼8일 북한 나진항 부두에 20ft 표준 규격의 해상 운송 컨테이너 약 300개가 쌓여있는 모습이다.
이후 9월 12일 촬영한 사진에는 약 3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온 러시아 국적 선박 앙가라(Angara)호가 러시아 동부 두나이항에 정박했으며, 그 옆에는 북한에 보낼 컨테이너를 실은 다른 선박이 있다.
이후 10월 1일 사진에는 컨테이너를 실은 열차가 러시아 티호레츠크에 있는 탄약고에 도착했다.



미국 정부 설명대로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9월 13일)을 위해 러시아로 출발하기 전(9월 10일)에 이미 무기 지원 결정과 준비가 끝난 것이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격하고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는 데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을 규탄한다"며 앞으로 북러 무기 거래를 돕는 이들을 추가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북한에 반대급부로 제공할 지원에 대해서도 갈수록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전투기, 지대공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장비, 기타 물자와 첨단기술을 포함한 군사 지원을 얻으려 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이런 물자를 제공할지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것을 관측했는데 이는 러시아가 인도한 초기 물량(initial deliveries of material from Russia)의 부분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 같은 북러 군사 협력 확대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면서 동맹과 파트너와 공조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러 무기 거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서 앞으로도 유엔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적극적으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무기 거래를 폭로하겠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을 비밀리에 돕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세계는 러시아가 반대급부로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 지원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이 원하는 바를 들어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할 가능성을 분명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이 그런 지원을 받으려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