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RE100 달성 목표…글로벌 사업장에 태양광 설치 박차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2040년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위해 태양광 설비 구축에 이어 발전사가 생산하는 가상 전력을 구매한다.
현대모비스는 전력 거래 중개사인 현대건설과 총 15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발전업체가 태양광으로 생산하는 재생에너지를 중개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으로, 전력 규모를 놓고 볼 때 4만2천가구의 사용분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물량에 맞춰 발전업체들의 재생에너지 생산을 유도하게 된다.
이후 발전업체가 생산한 재생에너지는 감독기관의 관리 아래 주문한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분으로 인정받는다. 이는 간접적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 투자하는 효과를 창출한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또 이번 계약으로 공급받는 재생에너지를 CO2eq(이산화탄소환산량)로 계산하면 연간 3천여t의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로는 처음으로 RE100 가입해 '204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직접투자 방식과 이번 계약과 같은 간접투자 방식을 모두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생산분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구매하는 REC, 전기사용료에 재생에너지 비용을 얹혀 납부하는 녹색 프리미엄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인도, 터키, 슬로바키아 사업장 등에서도 태양광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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