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지" 40세 이상 53%, 이하는 20%
26% "중동 평화 중재자로 바이든 신뢰"…32%는 '트럼프'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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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인의 41%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팔레스타인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에 불과했다.
이스라엘 지지를 두고 세대 간 인식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2∼13일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미국이 가자지구 민간인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데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22%였다.
정치 성향별로 민주당 지지자의 94%가, 공화당 지지자의 71%가 동의의 뜻을 밝혔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해야 한다'는 물음에 '그렇다'고 한 응답자는 41%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있었던 2014년 당시의 응답률 22%보다 높다.
'미국이 팔레스타인을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이번에도, 9년 전에도 2%였다.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공화당원의 54%, 민주당원의 37%였다.
로이터는 민주당이 최근 몇 년간 팔레스타인인 처우,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 확대 등을 둘러싸고 친이스라엘 중도파와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진보파 간의 내부 갈등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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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간 인식차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젊은 세대에서 이스라엘 지지 성향이 덜했다.
미국이 '중립적인 중재자'가 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27%, 전혀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자는 21%였다.
중립적 중재자 역할에 동의한 응답자는 40세 이상에선 40%, 40세 이하에선 19%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40세 이상에선 53%였지만, 40세 이하에선 20%에 그쳤다.
또 전체 응답자의 81%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보복 공습을 할 때 민간인 살상을 피해야 한다고 봤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뉴스를 '매우 면밀히' 또는 '다소 면밀히' 지켜본다는 응답자도 69%에 달했다.
이번 전쟁에 누구의 책임이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49%가 하마스를 지목했다. 이스라엘의 책임으로 돌린 응답자는 9%였다.
중동 지역에서 평화 중재자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26%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32%였다.
앞서 CNN이 12∼13일 미국 성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대체로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문제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기대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47%로 집계됐고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8% 수준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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