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김장철인데"…배추 가격 한 달 새 20% 올랐다

입력 2023-10-18 06:01   수정 2023-10-18 10:12

"곧 김장철인데"…배추 가격 한 달 새 20% 올랐다
파·생강 등 김장재료 가격 강세…엽채류·과일값도 비싸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한 달 전보다 20% 넘게 뛰었다.
배추뿐 아니라 상추, 깻잎 등 엽채류와 과일 가격도 평년보다 비싸졌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6천587원으로 한 달 전의 5천476원보다 20.3% 올랐다.
배추 소매가는 1년 전의 5천934원과 비교해도 11.0% 비싸고, 평년(5천432원)보다 21.3% 높다.
평년 가격은 2018∼작년 가격에서 최대·최소치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러나 배추 가격은 김장에 사용하는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이달 하순부터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부 관계자는 "가을배추가 출하되면 배추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며 "재배면적도 평년 대비 2.6% 넓어 이번 김장철에 배추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배추뿐 아니라 김장 재료인 파, 생강 등의 가격도 높은 수준이다.
대파(상품)는 전날 1kg에 4천1원으로, 한 달 전(3천189원)보다 25.5% 올랐다.
이는 1년 전 3천238원과 비교하면 23.6% 비싸고, 평년의 3천451원과 비교하면 15.9% 비싸다.
쪽파(상품)는 전날 1kg에 1만209원으로, 한 달 전(8천496원)보다 20.2% 비싸고, 1년 전(7천333원)과 비교하면 39.2% 오른 수준으로 평년(6천431원)보다 58.8% 상승했다.
생강(상품)은 전날 1kg에 1만7천466원으로, 한 달 전의 2만499원보다 14.8% 하락했으나 1년 전 8천781원과 비교하면 98.9% 오른 수준으로 평년의 1만82원과 비교하면 73.3% 비싸다.
엽채류, 과일 가격도 1년 전보다 올랐다.
적상추(상품) 가격은 100g에 1천445원으로 한 달 전 1천772원보다 18.5% 내렸으나 1년 전 998원과 비교하면 44.8% 올랐고, 평년(1천103원)과 비교해도 31.1% 비싸다.
깻잎(상품) 가격도 100g에 2천971원으로 한 달 전(3천105원)보다 4.3% 하락했으나 1년 전(2천502원)보다 18.8% 비싸고, 평년(2천136원)보다 39.1% 올랐다.
과일의 경우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호우 등의 여파로 생육이 부진해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다.
사과(홍로·상품) 가격은 10개에 3만6천139원으로 한 달 전(2만9천825원)보다 21.2% 올랐다. 이는 1년 전(2만6천888원)과 비교하면 34.4% 비싸고 평년(2만3천474원)보다 54.0% 올랐다.
단감(상품) 가격은 10개에 1만7천571원으로 평년(1만299원)보다 70.6%나 비싸다.
aT는 단감의 1개월 전, 1년 전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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