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탄소 가격 책정 방법 정하자…WTO 태스크포스 출범

입력 2023-10-18 11:54  

글로벌 탄소 가격 책정 방법 정하자…WTO 태스크포스 출범
'이익 중심' 비판 셸 CEO, 시위대에 행사장 진입 저지당해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가 글로벌 탄소 가격 책정 방법을 정하기 위한 다국적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지난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때 글로벌 탄소 가격 책정을 위한 TF 구성을 제안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이날 "모든 재무장관이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탄소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F 구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이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특정 상품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에 근거한 수입세를 도입함에 따라 개발도상국들이 계속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적인 탄소 가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유럽이 탄소 중립으로 가는 동안 아프리카 국가들에 불이익을 주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 세계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사적으로 약 3%에 불과하다.
한편, 환경보다 자사의 이익을 중시한다는 비판을 받는 다국적 석유기업 셸의 와엘 사완 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에너지인텔리전스포럼에 참석해 연설하려다 환경단체 시위대에 의해 저지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셸은 사완 CEO가 올해 초 취임한 이후 저탄소 사업 자산들을 매각하고 석유 및 천연가스 사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현장에 가지 못한 사완 CEO는 화상 연설을 통해 금세기 중반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여전히 갖고 있지만 목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어떤 재생 가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하지 않을 것인지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어려운 선택을 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anfou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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