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양국 관계 절대적 정점"…주미대사 "곧 中 제치고 美의 첫번째 무역국가 될 수도"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찰스 브라운 신임 미국 합참의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국 국경절 행사에 참석해 한미 동맹 관계를 강조하면서 "같이 갑시다"를 외쳤다.
브라운 신임 합참의장은 이날 주미 한국대사관이 케네디센터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한국 전쟁과 관련, "그들(한미 양국 장병)은 옆에서 어깨를 맞대고 자유와 민주주의, 법의 지배를 위해 싸웠고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먼 곳의 전장에서 피를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갑시다'는 우리 슬로건이 됐다"며 "지난 70년간 미국과 한국은 같이 자유를 수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양국 관계는 군사적 관계를 넘어 심화했다"면서 "우리는 각국의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우주, 에너지, 보건, 기후 등 미래의 기회에도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말 취임한 브라운 합참의장은 군산 공군기지에서 F-16 조종사로 복무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도 축사에서 "미국과 북한의 전례 없는 도전에 맞서 한국, 일본과 같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우리가 '같이 갑시다'고 할 때 우리는 한반도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공동 도전과 기술에 대해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국민이 지금처럼 가까웠던 적이 없으며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동맹 및 파트너와 파트너십이 이렇게 강한 적이 없었다"면서 "많은 측면에서 이는 우리가 수십년간 추구해온 것의 절대적인 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용기와 리더십을 언급하면서 "그는 우리를 놀라운 방식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한미관계 현황 관련 수치를 열거하면서 양국 관계의 전반을 평가하고 "이 수치는 뿌리 깊고 다각적인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미국은 한국의 두 번째 큰 무역 국가"라면서 "그러나 곧 중국을 제치고 첫 번째 무역 대상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국경절 행사에는 빌 헤거티 연방 상원의원(공화·테네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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