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후보, 연거푸 지지 확보 실패에 계획 변경…"후보직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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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짐 조던 하원의장 후보가 19일(현지시간) 본회의 선출 투표를 미루고 임시 하원의장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일단 추진키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공화당 내 이탈표로 두 번의 본회의 표결에서 당선에 실패한 상황에서 당장 세 번째 투표를 실시하기보다는 내부 설득 시간을 더 갖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하원 법사위원장인 조던 후보는 이날 낮으로 예정된 세 번째 하원의장 선출투표를 진행하지 않고 맥 헨리 임시 하원의장의 권한을 확대하는 계획을 지지키로 했다고 WP가 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그러나 조던 후보는 하원의장 후보 지위는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이는 조던 후보가 하원의장 선출에 필요한 정족수(217표)를 확보하면 언제든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조던 후보는 지난 11일 진행된 공화당 경선에서 124표를 받아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이후 당내 득표전을 전개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외곽 도움 등을 토대로 지지 의원을 상당히 끌어모았다.
그러나 17일 진행된 첫 투표에서 20명이, 18일 진행된 2차 투표에서는 22명이 반대했다. 민주당(212명)의 지지가 없는 상황에서 하원 의장에 당선되려면 공화당(221명)에서 217명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데 연거푸 실패한 것이다.
앞서 하원은 공화당 강경파의 해임결의안으로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이 지난 3일 축출된 이후 마비 상태다. 임시 하원의장이 있기는 하지만 권한이 의장 선출에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우크라이나 지원 등 예산·법안 처리를 위해 임시 하원의장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하원 내서 나온 상태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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