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갈란트와 통화…"제3국의 전쟁 격화 추구 억제할것"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동시에 민간인 보호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 팻 라이더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거의 매일 하고 있는 전화통화를 오늘도 계속하며, 하마스의 테러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통화에서 이날 가자지구로 인도적 지원 물품 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한 역할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민간인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라이더 대변인이 전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축출을 목표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오스틴 장관의 '민간인 보호' 언급은 눈길을 끈다.
지상전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향후 대하마스 공세에서 다수의 민간인 희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전시 국제법' 준수 필요성을 완곡하게 피력한 것일 수 있어 보인다.
양국 장관은 또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안보 지원 제공과, 타국 또는 비국가 행위자의 전쟁 격화 추구를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전했다.
미측의 '전쟁 격화 추구 억제' 언급은 이란과 헤즈볼라(레바논의 친 이란 무장단체)의 관여를 견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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