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붐 신화' 韓건설업계, 사우디와 협력 다각화 나섰다(종합)

입력 2023-10-23 11:20  

'중동붐 신화' 韓건설업계, 사우디와 협력 다각화 나섰다(종합)
DL이앤씨, 사우디 담수플랜트에 SMR 적용…호반건설, 주택건설 협력
사우디 네옴시티 관련 사업 잇단 MOU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홍유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한 국내 건설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기관 및 기업들과 잇달아 손을 맞잡았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375500]는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과 담수화 플랜트에 소형모듈원전(SMR)을 적용해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DL이앤씨와 SWCC는 협약에서 담수화 플랜트에 SMR을 활용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함께 모색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SMR을 활용하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모델 연구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우디 정부 산하 기관이자 사우디 제2의 전력 생산 사업자인 SWCC는 현재 세계 최대의 해수 담수화 설비를 운영 중이며, 소속 연구소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해수 담수화 및 발전 분야에서의 탄소 저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DL이앤씨는 SMR이 안정성, 경제성 등의 측면에서 다른 에너지원 대비 강점이 있으면서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아 담수화 플랜트의 탄소 중립 실현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성훈 DL이앤씨 담당 임원은 "SMR은 DL이앤씨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이라며 "DL이앤씨가 보유한 건설정보모델링 및 모듈러 플랜트 설계 기술과 SMR 사업을 접목해 SWCC 담수화 플랜트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인 사우디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MOU를 맺고 향후 사우디 내 건설, 제조 등 사업과 관련한 지원을 받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투자를 위해 양사 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호반그룹 건설계열이 주택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우디 내 초고압·고압·중저압 케이블 생산법인에 공동 투자하고 케이블 공장 관련 기술 협력 등도 추진한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호반그룹은 대한전선을 통해 사우디에서 초고압 케이블 생산 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이번 협약을 통해 메가 프로젝트 등 건설 사업의 확대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코오롱글로벌도 사우디 현지업체 2곳과 MOU를 체결해 네옴시티 사업을 구체화했다.
수처리 관련 업체인 마스코(MASCO)와는 향후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의 대규모 발주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제조유통사인 파이드(FAIDH Co.)와 맺은 인조 잔디 생산 공장 설립 협약을 기반으로 코오롱그룹의 '재활용 가능 친환경 인조 잔디' 생산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 관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신양회는 사우디의 시멘트 업체인 알 주프 시멘트(AL JOUF CEMENT), 건자재 업체인 아사스 알 모히렙(ASAS AL MOHILEB)과 네옴시티 및 인프라 사업 등의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알 주프 시멘트와는 기존에 수주한 네옴 관련 콘크리트 공급 사업의 시멘트 수급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고, 아사스 알 모히렙과는 향후 발주할 초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마케팅, 기술 경쟁력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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