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대부분, 내일부터 생산 재개…'가동 중단' 야기한 부품업체 조업 중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도요타자동차가 거래처 부품업체 폭발 사고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일본 내 공장을 26일부터 모두 재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현재 조업이 중단된 공장 6곳의 8개 생산라인 가운데 기후현 공장 1곳을 제외한 공장 5곳의 7개 생산라인이 24일부터 재가동된다.
이어 26일 기후현 공장에 있는 나머지 1개 생산라인도 다시 가동한다.
이에 따라 자동차가 노면에서 받는 충격을 완화해 주는 스프링을 조달하지 못해 지난 16일 시작된 생산 차질 사태가 열흘 만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공장 14곳을 운영하는 도요타는 이번 사태로 한때 공장 8곳에 있는 14개 생산라인을 가동하지 못했다.
조업 재개는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아이치현 도요타시 소재 공장 1곳은 지난 19일 생산을 재개했고, 이날은 공장 4곳이 재가동을 시작했다.
사고가 났던 부품업체는 21일부터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요타는 재고량을 줄이고 효율화를 꾀하는 생산 방식으로 인해 작년부터 여러 차례 공장 가동을 멈췄다.
지난 8월 말에는 부품 발주 관련 시스템 문제로 완성차를 생산하는 일본 내 14개 전 공장의 가동을 이틀가량 중단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부품 생산 거래처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일본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멈춘 바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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