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증권사들은 24일 한국전력[015760]이 3분기 10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전력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2조7천억원, 영업이익 2조1천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조6천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10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전력판매단가가 18.3%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주요 에너지 가격과 SMP(전력시장가격) 덕분에 각각 35.9%, 29.2% 감소하겠다"며 "3분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 및 제조업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전력판매량이 1.8% 감소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하반기부터 반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4분기 이후의 수익성을 저하시킬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한국전력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2만2천원에서 2만1천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액은 23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8천42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출액 증가 요인은 전력판매량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2만976기가와트(GW)로 소폭 증가한 반면 전력판매단가는 13.2% 상승한 144.5원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라며 "전력구입비는 전년 대비 31.9% 감소한 7조5천억원, 연료비는 27.6% 감소한 6조9천억원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이 올해 전체로는 작년보다 21.9% 증가한 86조9천억원의 매출액에 9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 2만7천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2조2천7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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