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EU차원 우크라 장기재정지원 약속 연내 추진"

입력 2023-10-24 23:58  

독일 총리 "EU차원 우크라 장기재정지원 약속 연내 추진"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에도 우크라 지원 바뀌는 것 없어…굳건한 연대"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올해 연말까지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재정지원 약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도 독일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모두에 굳건한 연대를 약속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연 제6차 독일·우크라이나 경제포럼에서 "이번 주말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지원에 대한 우리의 공통된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U 27개 회원국은 26∼27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다.
그는 오는 12월 EU 정상회의를 내다보면서 "올해 연말까지 EU 차원에서 향후 수년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 가능한 지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내에 우크라이나 대출제도를 만들어 보조금과 융자금을 연계하고, 민간 내지 공공 투자를 조율해야 한다는 게 숄츠 총리의 입장이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끔찍한 공격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모두에 대한 연대는 굳건하게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은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만들어 EU 등과 국제적으로 합의된 계획에 따라 이뤄져야 하며, 개혁의 진전과 재정적 지원은 연계될 것이라고 숄츠 총리는 덧붙였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EU 회원국 가입과 관련해선, "가입 절차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지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개혁 조처 추진에 달렸다"면서 "모든 개혁 조처는 투자조건을 계속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우크라이나의 EU로 향하는 길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 독일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규모가 240억 유로(약 34조3천500억원)에 달한다며, 이로써 독일은 미국에 이어 2대 지원국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재차 추위와 에너지 부족을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에 대한 무기로 사용하려 한다며 14억 유로(약2조원) 규모의 겨울철 지원을 언급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방에 러시아보다 끝까지 버틸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착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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