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먼저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적대세력 공격 방어망 확충키로"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공격을 미루기로 미국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국와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중동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에 대한 공격에 대비해 방어망을 확충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 쿠웨이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미군 기지에 대한 적대세력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할 시스템을 증강할 계획이다.
미군 기지에 대한 방어시스템 확충이 완료되는 시점은 이르면 이번 주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미군 기지에 대한 방어 확충'이라는 이유와는 별개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침공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출구전략을 세우지 못한 것이 지상전이 지연되는 요인이고, 출구전략 부재에 대해 미국이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뉴욕타임스(NYT)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군이 달성할 수 있는 군사적 목표가 부족하고, 지상 침공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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