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인정했지만 "하마스 발표에 회의적"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과 중국 외교장관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이날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의제에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 미사일 개발과 북러간 무기거래 문제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밀러 대변인은 북러 무기 거래에 대해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무기 흐름을 목도했다는 우리 판단은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것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전쟁 중 발생한 가자지구내 민간인 사망자가 7천 명을 넘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는 상당한(significant) 수의 사람들이 사망한 사실을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밀러 대변인은 현재 발표되는 가자지구 사망자수는 하마스가 제공하는 수치라면서 "우리는 하마스가 말하는 모든 것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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