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이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후 중단했던 가자지구에 대한 용수 공급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로 통하는 3개의 물 수송관 중 하나를 전날 다시 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하루 2천850만L의 물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로 흘러 들어간다고 COGAT은 설명했다.
이는 하마스와의 전쟁 전에 하루 공급량 4천900만L의 절반을 조금 넘는 규모다.
이스라엘은 앞서 하마스와 전쟁 사흘째인 지난 9일 평소 가자지구 물 수요의 9% 정도를 공급하는 이 수송관을 잠근 바 있다.
COGAT은 "이제 가자지구의 인도적 수요에 충분한 물과 식량이 공급되고 있다. 향후 상황을 지속해서 살피겠다"고 주장했다.
COGAT은 이어 "하마스가 자체 보유 연료를 공급해 병원이 가동되고 있다"며 "하마스가 병원 시설에 사령부와 통제 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연료를 제공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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