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지난 7월 출시한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로 소송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
3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영국 소프트웨어 회사인 '스레드 소프트웨어 리미티드'는 최근 메타에 '스레드'라는 이름을 영국에서 쓰지 말라며 서한을 보냈다.
기업 이메일과 트윗, 인터넷 프로토콜 상 통화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지능형 메시징 허브 업체인 이 회사는 2012년 이미 상표 등록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메타에 30일 안에 '스레드'라는 상표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메타 측에서 도메인 '스레드.앱'(threads.app)을 사겠다며 4가지 제안을 했다고 언급하고,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임원인 존 야들리는 "세계 최대 기술 기업 중 한 곳으로부터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텍스트 기반의 SNS 스레드는 옛 트위터 엑스(X)의 대항마로 지난 7월 메타가 출시한 소셜 플랫폼이다.
인스타그램과 연동돼 출시 5일 만에 앱 다운로드 횟수가 1억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 일일 활성 이용자는 80% 이상이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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