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처럼 사용자 정보유출 가능성으로 보안 위협 소지"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캐나다가 정부 기기에서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사용을 금지했다고 영국 B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캐나다 재정위원회의 애니타 애넌드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 모바일 기기에서 위험 가능성이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을 막는 위험 기반 접근법을 채택하기로 했다면서 위챗 금지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로 정부 지지에서 위챗을 이용하던 사용자들은 즉시 앱을 제거해야 하며 향후 위챗 내려받기도 금지된다.
중국과 동남아, 화교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위챗은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중국인 대부분이 쓰는 채팅 앱이다. 모바일 결제와 소셜미디어 등 갖가지 서비스를 갖춘 플랫폼이기도 하다.
많은 보안 전문가는 북미지역에서 인기를 끈 틱톡과는 달리 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사용돼 주목받진 못했지만, 위챗 역시 사용자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어 보안상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20년 행정명령을 통해 위챗을 금지하려 했으나 법원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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