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의 강도를 높인 이스라엘군이 밤새 하마스 측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으며, 하마스 시설 300여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다수의 하마스 테러범을 사살하고 약 300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성명은 "지상군과 공군, 해군이 타격한 목표물은 하마스의 대전자 유도미사일 및 로켓 발사대, 터널 입구, 군용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어 "지상 작전 중에는 이스라엘군이 미사일과 기관총을 쏘는 테러범들과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며 "이 과정에서 테러범 다수를 사살하고 공군에 공습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날도 지상군의 정확한 위치와 자체 사상자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BBC 방송 등 외신은 이스라엘군 탱크 등이 가자지구 중심도시인 가자시티 외곽까지 진격해 주요 진입도로를 차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스라엘군이 전날 밤 가자시티를 북쪽과 남쪽에서 포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 라디오는 이날 군 당국이 홍해 쪽에서 침투하는 드론을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 국내 전선사령부는 홍해 휴양 도시인 에일라트 인근에 적 항공기 침투 경보를 내렸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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