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잘못을 남에게 떠넘기려는 미국의 사악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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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과정에서 북한제 무기를 사용했다는 언론 보도에 북한이 발끈했다.
김 성 주유엔 북한 대사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련 회의에서 "미국 정부 소속 언론이 북한에 대해 근거 없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사는 "자기 잘못을 남에게 떠넘기려는 미국의 사악한 의도가 분명하게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가 언급한 미국 정부 소속 언론은 미국의소리(VOA)로 보인다.
VOA는 최근 '하마스가 테러 행위에 북한산 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대사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 대사는 이 보도를 '거짓 소문'으로 일축한 뒤 "미국은 북한이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분쟁을 틈타 지역 위기를 고조시킨 뒤 협박 외교 전략을 펼 것이라는 근거 없는 여론까지 조성하고 있다"고 거듭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비난한 뒤 "팔레스타인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지지 의사를 밝힌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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