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1일 내년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유한양행[000100]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7만5천원으로 내려 잡는다고 밝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유한양행 실적 리뷰 보고서를 내고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유한양행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4천831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176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허 연구원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을 더욱 하회하는 실적을 장중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0.5% 상승 마감했다"며 "이미 렉라자 병용 데이터 발표 이후 차익실현 및 실망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렉라자 무상공급(EAP) 비용, 인건비, 연구비·광고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 있었고 유한화학의 실적이 상반기에 몰렸던 탓도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연간 매출은 2조1천616억원, 영업이익은 971억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허 연구원은 "존슨앤드존슨(J&)J의 컨퍼런스콜에서 마리포사 승인을 2025년으로 언급한 만큼 승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기존 2024년에서 제외하면서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실적 개선과 더불어 렉라자 병용 뇌전이 및 전체생존(OS) 데이터 발표 결과에 따라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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