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반등 후 증가 지속…노동수요 강세 시사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9월 들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55만건으로 전월 대비 5만6천건(0.6%) 증가했다.
9월 구인 건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40만건을 다소 웃도는 규모다.
구인 건수의 증가는 미국 노동시장 수요 측면의 강세가 더는 약화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미국 민간기업 구인 수요는 지난해 3월을 정점으로 전반적으로 감소 흐름을 보여왔고, 지난 7월에는 892만명으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점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시 900만명대로 깜짝 증가했고, 이날 지표 발표에서 나타났듯 9월 들어서도 구인 수요 강세는 다시 이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의 초과수요에 따른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 추이를 눈여겨보고 있다.
한편 시장은 오는 3일 발표되는 10월 고용보고서에서도 노동시장 열기가 지속될지 주목할 전망이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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