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1로 집계됐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책연구연구기관인 중화경제연구원(CIER)은 10월 대만 제조업 PMI가 47.1로 전월(48.2)보다 1.1포인트 낮아졌으며, 8개월 연속 위축됐다고 발표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고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나타낸다.
CIER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같은 지정학적 정치적 리스크 증가, 통화팽창으로 인한 압박, 미국의 AI(인공지능) 칩 중국 수출 금지의 확대 등으로 제조업체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보수적인 관망 분위기를 보인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세계 경제의 한 축인 중국의 10월 제조업 PMI가 49.5로 50 아래를 기록했다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쥔셴(葉俊顯) CIER 원장은 이번 결과를 살펴보면 업계 전반 분위기가 보수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구 기계, 자전거 등 일부 제조업은 내년 2분기가 되어야만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업체의 자금 압박이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CIER은 10월 비제조업 PMI가 53.2로 전월(53.5)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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