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印·太 외면 주장 근거없다…무역·투자 확대에 최선"

입력 2023-11-03 01:10  

옐런 "美, 印·太 외면 주장 근거없다…무역·투자 확대에 최선"
"필요시 국가안보 보호조치 취하며 인·태 지역과 경제통합 추구"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바이든 정부는 인도·태평양 국가와의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가 주최하는 강연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분명하게 말하지만, 미국이 인도·태평양을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은 완전히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태 경제 전략으로 ▲ 무역 및 투자 확대 ▲ 경제 회복력 강화 ▲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 등 3가지를 제시하면서 "우리는 인·태 지역과 경제적 유대 관계를 심화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인·태 지역에 엄청난 잠재적인 경제적 이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무역 및 투자 문제와 관련, "미국과 인·태 지역간 무역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 2022년에 2조2천800억 달러에 도달했다"면서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2019년 이후에 2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상품과 서비스를 합쳐 미국은 2022년에 아태 지역에 약 7천700억 달러를 수출했는데 이는 미국 수출의 4분의 1 규모"라고 말하면서 미국과 인·태 지역 국가간 직접투자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태 지역은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면서 "우리는 필요시 목표를 명확히 한 조치를 통해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면서 인·태 지역과 경제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공급망 문제와 관련,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언급하면서 "인·태 지역 전역에서 공급망 교란 모니터링부터 공급망 위기 대응까지 공급망 관련 노력을 더 잘 조정하기 위해 다자적 관여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태 국가와 협력해 탄력성을 회복하는 것은 인·태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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