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보리스 피스테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독일 연방군을 전투가 가능하도록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악의 경우 공격받을 가능성에 대해 채비를 해야 한다"면서 "그 경우 방어전을 치를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이후 어떤 정당들이 연립정부를 구성하든, 이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군의 경직된 재무장을 가능한 최고 속도라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속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여름까지는 연방하원에 올해보다 많은 연방군 관련 조달안이 제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만3천명이라는 병력 정원과 관련해서는 "이는 취임하기 한참 전 결정된 것"이라며 "오늘날 필요한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 추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군에 여성 비율이 더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군내 여성 비율은 13.4%다. 육군의 경우 7%에 불과하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로 혈관의 피가 얼어붙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며 "이스라엘과 연대의식은 정치적 연대의식일 뿐 아니라 요청이 있는 경우 우리가 가능하다면 지원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와 같은 군사적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 그 질문이 유효하지 않다. 이스라엘군은 군사 장비에 대한 요구가 매우 적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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