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일 샌프란시스코 APEC 앞두고 中 고위인사 잇달아 방미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한종구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기후 문제 담당 특사가 4∼7일(현지시간) 사이에 미국에서 회동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2일 밝혔다.
국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문제 특사는 4일부터 7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서니랜드를 방문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와 만나 기후 위기에 대해 논의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것에 기초한 후속 협의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중국 생태환경부도 2일 밤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셰 특사와 케리 특사가 4∼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태환경부는 "양측이 기후변화 대응 협력 문제와 함께 이달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성공 지원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케리 특사와 셰 특사는 지난 7월 중국에서 만나 온실가스 저감 방안 등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화상회담을 통해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자며 한목소리를 냈다.
오는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미·중은 최근 고위급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28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jhcho@yna.co.kr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