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면담한 뒤 "교전이 지속 중인 가자지구의 십자포화 속에서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때 끌고 간 수백명의 민간인과 관련해서는 "인질들을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12일 이스라엘을 찾아 네타냐후 총리 등과 만났다. 이어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을 순방하고 나흘 뒤인 16일 다시 이스라엘을 찾은 바 있다.
전날 블링컨 장관은 이번에 재차 이스라엘 등 순방에 나서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를 위해 항구적이며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어떻게 조성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는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에 인도주의 차원의 교전 중지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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