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사이트솔루션, 건설기계 세계 최초 'RE100' 가입

HD현대사이트솔루션, 건설기계 세계 최초 'RE100' 가입
HD현대건설기계 등 자회사와 204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267250]의 건설기계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건설기계 분야 세계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267270]와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도 함께 RE100 달성을 추진한다.

RE100은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주도로 2014년 시작된 글로벌 캠페인이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로, 기업들은 가입을 위해 전력 사용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달성할 수 있는 시점을 공표해야 하고, 진행 여부를 CDP로부터 검증받아야 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RE100 가입을 계기로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오는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계별로는 2026년 20%, 2030년 60% 달성이라는 세부 계획도 세웠다. 국내외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화와 태양광 자가발전 구축, 재생에너지 PPA(전력 구매 계약) 활용 등이 달성 방안이다.
먼저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HD현대건설기계는 2025년까지 주요 생산거점인 울산캠퍼스의 제조 공정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도모한다. 에너지 모니터링 및 데이터 통합 관리 설비와 시스템도 구축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측면에서 중국과 인도 사업장에 태양광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중국법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연간 생산작업에 필요한 전력의 절반에 해당하는 3천800㎿h(메가와트시)를 태양광으로 조달 중이다. 인도법인은 올해 9월부터 인근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과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전력 소모량의 70%를 공급받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7월부터 재생에너지 PPA를 통해 국내 사업장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사업장 건물 지붕과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구축을 추진 중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6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올해 6월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대표이사는 "2040년까지 RE100을 실현하고,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중립을 달성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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