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두산은 재난·재해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를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일선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반영해 제작된 회복버스는 대한적십자사에 기증돼 이달 중순부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두산은 땀과 유해물질, 유독가스를 씻어낼 공간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버스에 60여명이 쓸 수 있는 300L 용량의 물탱크를 설치했다.
또 간편식과 냉온 음료를 보관할 수 있는 테이블 바,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좌석 등을 마련해 휴식과 음식 섭취가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버스를 꾸몄다.
아울러 시동을 켜지 않고도 작동하는 냉·온방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버스 내부에 유해가스가 유입되지 않는 상태에서 내부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재난 현장에서 불편을 감수하면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회복버스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방관들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미취학 자녀가 있는 순직·자살·공상 소방공무원 가족에게 자녀 양육비와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소방가족 마음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소방관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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