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국가 잇따라 팔레스타인 지원 나서…요르단은 의료품 공수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야전병원을 설치할 계획을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UAE 국영 WAM 통신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의 지시로 UAE가 가자지구에 야전병원을 설치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필수 의료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항공기 5대가 병원 설치에 필요한 장비를 싣고 아부다비에서 출발했다. 장비는 이집트의 엘 아리시 공항에 도착한 뒤 가자지구로 운반될 예정이다.
UAE 야전 병원에는 병상 150개가 마련되며 일반외과, 정형외과, 소아과, 산부인과와 중환자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WAM은 야전병원 설치가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지원과 연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계획이 이집트, 이스라엘과의 합의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요르단은 이날 공군을 동원해 가자지구에 의료구호품을 공수했다.
튀르키예는 부상자들을 이집트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야전병원 시설을 갖춘 선박을 입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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