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은 8일 LG유플러스[032640]에 성장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만5천원에서 1만1천5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최민화 연구원은 "연간 서비스 수익 가이던스로 4%를 제시했는데 3분기 누적 실적을 고려할 때 미달할 가능성이 크다"며 "3분기 실적 하회의 주원인 전력비, 상각비,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타 판관비 등 영업비용 증가는 구조적인 요인으로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무선 가입자 성장은 지속되고 있지만 미디어,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등 신사업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목표주가는 2023∼2024년 순이익 추정치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0배에서 8배로 하향 조정해 산출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천543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649억원을 4% 밑도는 수치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각각 2.8%, 7.9%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둔화되며 기대보다 저조했다"며 "무형자산 상각비, 전력료 인상 등 기타비용 증가로 비용 부담이 가중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짚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1만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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