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군 최고위직인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이 중국과 단절된 군사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일본 도쿄를 방문한 브라운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카운트파트인 류전리 중국 연합참모부 참모장에 대화 재개를 바란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사실을 기자들에게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운 의장은 "어떻게 결론 날지 지켜보자"면서도 "난 희망에 차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군사 대국 간 오판을 막으려면 군사 소통 채널을 복구하는 게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의장의 이번 발언은 오는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나왔다.
미국 당국자들은 회담에서 두 정상이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중단한 미중 군사 대화의 재개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브라운 의장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역내 안보 도전에 맞서 양국의 억제력과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안보 도전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심화, 중국의 무력을 통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일본 주변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확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이전"이 포함됐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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